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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학병원들, 세계 유명병원과 '짝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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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美 이어 中 상하이와도 제휴

▲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들이 미국의 병원 의사들과 인터넷을 통해 의학기술과 환자 진료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기 위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들이 미국의 병원 의사들과 인터넷을 통해 의학기술과 환자 진료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기 위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대구의 대학병원들이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동 연구 및 의사 교육을 위해 세계 유명 병원들과 손잡기에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역의 암 등 중증질환자의 '서울 유출'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대응책의 하나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005년 세계적인 암 전문병원인 미국의 메모리얼 슬로언-캐터링 암센터와 원격 화상진료 시스템을 만든 데 이어 대체의학 분야를 도입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 있는 병원과 교류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미 진료협정을 맺은 미국의 세인트엘리자베스병원, 유빌재활병원과 진료, 연구, 의사 교육 전반에 걸친 교류 활성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정태영 홍보팀장은 "이미 암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병원과 협진한 사례가 있다."며 "환자들이 요구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외국의 우수 병원과 제휴는 앞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영남대병원은 암 전문병원으로 유명한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와 협력 병원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남대병원 관계자들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MD앤더슨 수석 부원장단과 만나 병원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MD앤더슨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병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서울의 3, 4개 대학병원들과도 협력병원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MD앤더슨과 협력 방안으로 ▷임상 연구 ▷전공의와 교수진의 교환(인천의 분원 또는 미국 본원) ▷환자 의뢰 및 협진 체계 구축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관호 영남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은 "협정이 맺어지면 국내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MD앤더슨의 인천 분원이나 미국 본원으로 의뢰하는 것은 물론 공동 연구와 의료진 교류로 의료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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