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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심정수, 본지 '이웃사랑'에 7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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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이 어렵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않기를 빕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 심정수가 매일신문 이웃사랑(8일 12면 보도)에 소개된 김진수(가명·20), 진호(가명·18) 형제를 돕는 데 써달라며 700만 원을 12일 매일신문사에 맡겨왔다. 심정수는 "2천500루타와 300홈런 기록을 달성, 구단으로부터 받은 격려금과 스포츠 일간지 월간 MVP로 두 차례 선정돼 받은 상금을 모아뒀다 이번 기회에 내놓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예전부터 어려운 이웃이나 야구 꿈나무들을 조금씩 도와왔던 심정수는 이번 일이 크게 내세울 만한 것이 아니라며 성금만 전했을 뿐, 따로 전달식을 갖는 일은 끝까지 사양했다.

심정수는 "나도 대구 시민이니만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려고 상금을 모아뒀다. 중학교를 중퇴한 채 아르바이트를 하며 병든 어머니를 챙기는 형제의 사연이 너무 딱해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삶을 포기하기엔 형제는 아직 젊다.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이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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