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한나라 합동연설회…李-朴 치열한 공방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13일 검찰의 도곡동 땅 수사 결과발표와 투자자문회사 BBK투자유치 논란을 두고 첨예한 공방을 벌인 데 이어 14일 오후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도 날선 대결을 이어갔다.

두 후보는 이날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연설회를 경선 종반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로 보고 막판 총력전을 펼친 가운데 대구의 분위기를 오는 17일의 서울 합동연설회까지 가져간다는 계획이어서 양측의 한치 양보없는 공방전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박 후보는 자신의 강세지역인 대구에서의 연설에서 검찰의 도곡동 땅 수사 발표와 관련해 검찰이 말한 '제3자 차명재산'은 사실상 이 후보 소유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거짓말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것을 예로 들면서 이 후보의 후보사퇴 압박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이와 함께 박 후보 측은 수백억 원대 금융사기 사건을 일으킨 투자자문회사 BBK와 이 후보의 연루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강화하며 이 후보를 "흠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검찰의 '제3자'가 자신을 거명한 것이 아닌데 검찰이 애매한 발표로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고, 캠프 측은 '도곡동 땅 사실상 이명박 소유로 밝혀져'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낸 배후에 대해 중앙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 후보 측은 아울러 BBK의 모든 투자를 이 후보가 유치했다는 BBK 전 대표 김경준 씨의 주장이 지난 13일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제2의 김대업"이라고 일축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

박상전·이창환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북한의 위협을 간과하는 발언이 역사적 망각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라고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나름(이음률)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폭로하며 학폭의 고통을 회상했다. 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