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하우스란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 대부분을 신재생에너지에서 충당하는 주택이나 건물을 말한다. 미국에선 전기나 가스, 석유 등 기존 에너지 의존도가 절반 이하인 집을 주로 지칭한다. 에너지 사용량이 비교적 적을 때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FSEC는 연구시설 내에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태양광과 소형 풍력발전, 연료전지 등을 이용해 건물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고 있다. 배터리를 완벽하게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점이 상당히 이색적이다. 일반 주택보다 지붕을 낮게 해 열 손실을 최대한 방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정 주택의 경우 FSEC가 기술 지도를 해 건축한 가정 주택이 플로리다 잭슨빌에 2곳, 캘리포니아에 1곳이 있다.
잭슨빌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2년 전 진가를 발휘한 적이 있다. 허리케인으로 며칠째 마을이 정전이 됐지만 이 집만은 에너지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이웃 주민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했던 것.
FSEC는 현재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에도 20여 개의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짓고 있다.
▨ 美 플로리다 신재생에너지 열기 NASA 케네디우주센터도 한몫
플로리다주의 신재생에너지 열기가 높은 것은 태양이 뜨겁다는 기후적인 조건에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왕복선을 발사하는 케네디우주센터가 있기 때문.
올랜도 도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우주센터는 지난 8일 50대 여교사 바버라 모건 씨를 태운 우주선 엔데버호를 성공리에 발사한 바로 그곳이다.
이곳에 근무하는 연구인력 1만 4천 명(한국인 5명) 가운데 핵심 중의 핵심 인력들이 바로 우주선 발사 및 운항에 충당할 연료를 개발하는 업무를 본다.
3개의 발사대 옆에는 각각 90만 갤런의 산소탱크와 85만 갤런의 수소탱크가 있어 발사에 필요한 연료를 제공해준다.
현재 우주센터가 가장 역점을 기울이는 프로젝트는 연료절감장치 개발. 어떻게 하면 가벼운 연료를 사용해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것인가에 전력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재미동포 과학자 진현민 박사는 "연료를 어떻게 개발하느냐는 우주왕복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주변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며 연료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클러스터 특별취재팀 최정암·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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