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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지하수 10% '못 마실 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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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물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의 지하수 상당수가 수질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경북 지역 131개 지점에서 지하수 수질을 측정한 결과 11곳(8.3%)의 수질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 용도별로는 생활용수가 9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음용수로 사용되고 있는 5개 지점에도 수질오염기준을 초과했다.

항목별로는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하는 일반세균과 체내 산소 전달기능을 상실시키고 특히 유아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질산성 질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구 동구 사복동의 2개 지점에서는 질산성 질소가 기준(10㎎/ℓ)을 초과했고, 북구 사수동 1곳에서는 270CFU/㎖의 일반세균이 검출돼 기준을 2.7배 초과했다.

또 구미시 구포동과 칠곡군에서는 발암물질인 TCE(트리클로로에틸렌)와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서제호 대구환경청 측정분석과 팀장은 "지하수 개발때 관정 자체의 부적절한 시공과 관리부실로 인해 오염된 지표수 등이 유입돼 오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질기준 초과 지점에 대해 지하수 음용중지, 시설개선 등의 조치를 했으며 재발때에는 환경부에 오염정밀조사를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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