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날씨와 이야기…청포도 익어가는 계절

"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이육사의 '청포도') 이 시에서 탐스러운 포도는 그저 '과일'이 아니다. '전설'이며 '그리운 님'이다. 땡볕 더위가 활개를 친다. 숨이 헉헉 거릴 정도이다. 하지만 탐스럽게 익어가는 청포도는 조심스럽게 여름이 막바지에 있음을 알려준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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