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구 중·고교의 여름방학이 일주일 더 길어질 전망이다.대구시 교육청은 현행 5, 6주인 중·고교 여름방학을 내년부터 일주일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병옥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폭염 등으로 인해 개학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수년째 제기돼 왔다."며 "여름방학이 길고 겨울방학은 짧은 선진국형 방학체계 도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대부분 중·고교의 개학일시는 현행 8월 20일쯤에서 초등학교와 같은 9월 1일쯤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겨울방학은 일주일가량 줄어들어 연간 수업일수(204일)에는 변화가 없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그동안 초등학교와 중·고교생 자녀의 개학시기가 달라 방학중 가족 여행 등에 불편을 겪었던 학부모들의 불만을 크게 덜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은 연말까지 각 학교장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논의를 추진, 공감대가 형성되면 내년 학사일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이 국장은 "방학시기는 학교장의 재량사항이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폭염과 에너지난을 감안하면 여름방학 조정의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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