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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총각 장가보내기' 주민들이 팔걷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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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북면 현포마을 주민들이 '마을 총각 장가보내기' 작전을 성공리에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K씨(43)와 또 다른 K씨(28)가 부모님을 봉양하면서 장가를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 나머지 지난달 마을 전체 132가구 312명의 주민들이 나서 '노총각 장가보내기 성금' 1천만 원을 마련한 것.

이에 두 총각은 지난 15일 울릉도를 출발해 베트남 현지에 도착, 20일 결혼식을 올렸고 "25일 신부를 데리고 울릉도로 돌아갈 것"이라는 연락을 해왔다.

박국환 현포마을 이장은 "이웃 간 사랑과 협조로 두 사람을 장가보낼 수 있었다." 며 "두 쌍의 새 커플이 금슬좋게 살아서 마을에서 아기들 울음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지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국(55·현포리) 씨는 "마을에 처녀가 없어 동네 처녀들과 짝 지워줄 수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착한 총각들이 짝을 찾았다니 너무 반갑다."라고 말했다. 현재 울릉지역 국제결혼 이주 여성은 12명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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