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치산계곡·은해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북 영천 치산계곡은 팔공산 능선에서 시작된 계류가 북쪽으로 흘러 만들어놓은 계곡이다. 숲이 울창하고 물이 맑아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치산계곡을 따라 오르면 수도사라는 작은 절이 있다. 이 절을 지나 약 1.5km를 오르면 유명한 치산폭포가 있다. 이 치산폭포는 팔공산에서 가장 큰 폭포로 공산폭포라 불리기도 한다. 주변의 산세와 조화를 잘 이룬 데다 30m 높이의 3단 폭포로 수량도 풍부해 시원하기 그지없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인 곳이다. 대구-포항고속국도 청통·와촌IC에서 청통·신녕방면 919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신녕농협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은해사는 팔공산의 동쪽 자락을 대표하는 사찰이라 할 수 있다. 은해사는 신라 헌덕왕 때 세워진 천년고찰로 현재 조계종 10교구의 본산으로 백흥암, 운부암, 중암암, 기기암 등 8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팔공산의 수려한 산세와 계곡이 함께 펼쳐져 숲 산책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대웅전의 현판글씨는 추사 김정희의 친필이다. 특히 본찰 자체보다 거느리고 있는 암자들이 유명한 사찰이다. 대표적인 암자로 거조암과 백흥암을 들 수 있다. 거조암의 영산전은 국보 제14호로 지정돼 있고 불단의 장식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백흥암 역시 극락전이 보물 제790호로, 또 수미단이 보물 제486호로 지정돼 있어 암자라기보다는 거의 사찰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은해사는 진입로가 아름답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편안하고 아늑하다. 대구-포항고속국도 청통·와촌IC에서 청통방면으로 919번 지방도를 타고 가면 은해사가 보인다.

글·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사진·이상철기자 finder@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