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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없는 도시' 문경시, "주민들에 문화혜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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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최신 개봉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해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문경은 경북북부지역 시 단위로는 유일하게 극장이 없는 도시. 영화 한 편 보려면 승용차로 40분 이상 걸리는 구미나 안동으로 가야 한다.

이에 문경시는 올해 들어 문경시민문화회관에서 매월 2·4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영화 최신작을 상영하도록 했다. 결과는 '대박'. '다이하드 4' '트랜스포머' '밀양' '황진이' '슈렉 3' 등 상영 영화마다 840석 대공연장이 꽉꽉 차는 매진사례를 빚었다.

입장료가 극장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천 원 수준인데다 시민문화회관이 도심에 있어 이용에 편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시민문화회관 홍영규 담당은 "실감나는 영화 감상을 위해 2천여만 원을 들여 대공연장 음향시설을 보완하고 영화사로부터 필름을 직접 배급받아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는 또 읍·면지역과 관광지를 대상으로 이동 영화관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가은읍과 농암면 마을 공터에다 야외스크린을 설치해 '이장과 군수' 등을 무료 상영했고, 이달 3~5일에는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문경JC 도움을 받아 '한여름밤의 영화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시 공보계 김학국 씨는 "정기적인 영화 상영은 올해가 처음인데 영화 관람객이 7천 명에 육박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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