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160여일간 연수 마친 쟈오난시 간부 공무원

중국 쟈오난시 간부 공무원 30명이 160일 동안 대구광역시와 경산시에서 연수를 마치고 출국에 앞서 21일 기념촬영을 했다.
중국 쟈오난시 간부 공무원 30명이 160일 동안 대구광역시와 경산시에서 연수를 마치고 출국에 앞서 21일 기념촬영을 했다.

"160일 동안 한국에서의 연수를 통해 사회제도와 문화· 전통에 대하여 더 깊게 알게 됐고, 중국과 한국 두 나라 경제교류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국에서 투자하는 한국기업에 대하여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중국 쟈오난(膠南)시 간부 공무원 30명이 21일 지난 3월 15일부터 160여일 동안 대구와 경산시에서 연수를 하면서 느낀 소감과 다짐의 말을 쏟아냈다.

이들 쟈오난시 간부 공무원 연수단은 한국의 장점과 선진 경험을 배우기 위해 왔다. 연수기간 동안 계명대와 대구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어 배우기와 행정 분야별 강의 듣기와 현장 견학, 새마을운동 연수, 한국 문화 유적지와 산업체 견학 등의 알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뤼리민(呂利民·41·교남시 인민검찰원 부검찰장) 단장을 비롯한 연수단원들은 "한국인들이 모두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어떤 일을 하든지 모두 계획성이 있고 집행과정도 엄격하고 차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 예로 한국의 건설분야에서 시공과 검사, 감독 등의 전 공정에서 표준이 높고 요구가 엄격하며 공정 품질도 높다고 했다.

웨이 번 롱(魏本榮·43·여성아동보건원 부원장) 씨 등은 "전통문화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박물관, 전시관, 테마공원, 기념공원을 건설해 자료를 수집하고, 역사 전통자료도 보존하여 청소년 특히 어린이들의 전통교육과 애국주의 교육을 중요시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새마을운동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농업과 공업·건설·상하수도건설·쓰레기 처리 등 모든 사업이 친환경적으로 하는 것이 이채롭다고 했다. 연수단원들은 "연수과정을 통해 넓혀진 시야와 한국의 성공 경험을 각 분야에 접목시켜 쟈오난시의 발전을 더 빨리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뤼리민 단장은 "쟈오난시와 경산시는 1996년 자매도시가 된 뒤 많은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은 물론 쟈오난시와 경산시가 우호·협력 증진을 통해 공동발전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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