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토] 울진 '친환경 오리' 이젠 도로 무법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난 20일 오전 9시쯤 원남~근남면 사이 7번국도에 나타난 오리떼.
지난 20일 오전 9시쯤 원남~근남면 사이 7번국도에 나타난 오리떼.

식용처리가 어려워 애물단지가 될 위기에 처한 친환경농법의 '기수'인 오리(본지 16일자 9면 보도)가 이번에는 도로로 뛰쳐나오는 일이 잦아 운전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 19일 가족들을 태우고 덕구온천으로 가던 황모(41) 씨는 갑자기 나타난 10여 마리의 오리떼 때문에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황 씨는 "급브레이크를 밟아 충돌은 피했지만 차는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차로로 뛰어들었다. 마주 오던 차가 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최근 울진에 때아닌 '오리 주의보'가 발령됐다. 친환경 오리로 사육된 이 지역 오리들이 식용 전용으로 키운 일반 오리보다 맛이 떨어지고 살이 없어 식품회사 등에서 구매를 기피하는 바람에 농민들이 방치, 집을 잃은 오리들이 도로로 뛰쳐나오면서 운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

인근 주민 전모(38) 씨도 며칠 전 출근길에 오리 몇 마리를 치여 죽이는 바람에 요즘 기분이 언짢다고 했다. 20일 오전 9시쯤에는 원남~근남면을 잇는 7번 국도에 60여 마리의 오리떼가 나타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면사무소 공무원들이 1시간여 동안 '오리떼 사냥'에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주민들은 오리떼가 자주 출몰하는 원남 매화와 금매리, 북면 하당리 지역에 '오리떼 주의 운전'이라는 입간판을 세우는 등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 진행한 방송에서 민주당이 사법 3법 강행을 추진하며 삼권분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였고, 미국 하원에서 쿠팡...
삼성자산운용의 핵심 펀드매니저 마승현이 DS자산운용으로 이직할 예정이며, 이는 삼성자산운용의 인력 이탈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스팀은 ...
가수 정동원이 23일 해병대에 입대하며, 소속사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는 그의 건강한 군 복무를 응원하고 있다.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