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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동북아 CEO'론 제기…대선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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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2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범여권 통합 방정식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문 전 사장은 평사원으로 사장자리까지 오른 성공한 CEO 출신인데다 개혁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는 점 등으로 범여권에서 유력한 후보감으로 거론돼 왔으나, 뒤늦게 대선경쟁에 뛰어든데다 인지도 역시 낮아 그가 여권내에서 얼마나 지분을 넓혀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여론지지도는 1%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 전 사장이 다른 여권 후보들에게 무시못할 경쟁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가 각각 확정되는 오는 10월 이전까지 여론 지지율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출마를 위해 사장직을 사퇴하면서 70억 원 정도의 스톡옵션까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사장은 23일 출마선언을 통해 현대건설 CEO 출신인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 "이번 대선은 가혹한 신자유주의를 추구하는 '건설, 재벌 중심 가짜 경제'와 성장·복지를 함께 추구하는 '사람, 중소기업 중심 진짜 경제'의 대결"이라고 규정한 뒤 '동북아 CEO'론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필요하다면 정당을 만들 충분한 능력과 의지가 있다."고 밝혀 자신을 중심으로 범여권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범여권의 대선후보 경선에는 뛰어들지 않고, 독자 행보를 한 뒤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달초 지지 그룹인 '창조한국'을 발족할 계획인 가운데 이미 여의도에 선거캠프를 차렸으며, 대통합 민주신당의 원혜영·이계안 의원 등과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소장, 조우현 숭실대 교수·조동성 서울대 교수 등이 자문역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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