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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내부혁신 '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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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실적 극히 부진…조직개편도 '비정상'

지난 4월 대구시 과학기술담당 한 실무자는 오후 6시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에 들렀다가 적잖이 놀랐다. 연구원 3,4명만 눈에 띄었을 뿐 모두가 사무실을 비웠다.

그는 최근 사석에서 "설립초기 연구원이면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연구실적을 쏟아 내도 모자랄판에 너무 안이한 것 같았다."고 밝혔다.

DGIST는 최근 1년간 언론에 게재할 만한 연구실적을 단 한 건도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1년간 우수인력도 5명이나 빠져 나갔다.

DGIST 안팎의 관계자들은 DGIST가 비전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DGIST가'동남권 R&BD의 Hub'로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기술 첨단 연구개발기관을 지향하고 있지만 융합기술분야 및 외부기관과의 비즈니스에 구체적 연구 프로젝트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기관의 비전에 부합하는 거대 연구개발 프로젝트와 21세기 지역의 신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관 설립후 수차례에 걸쳐 비정상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조직 설계에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기술혁신정책 연구부서의 부재로 정부, 지방정부, 기술정책 및 기술혁신 아카데미 등이 요구하는 정책자문 기능을 못하고 외부 기관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 지역 혁신정책, 클러스터구축, 지역 중심의 융합 기술개발 프로그램 등에서도 자체 연구역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구 지원부서를 이원화해 연구개발과제 관리와 예산 관리기능을 연구관리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 그룹중심으로 운영, 수동적 연구관리와 연구침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DGIST는 연구결과에 대해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를 할 전문인력이나 조직이 없어 산업현장에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인센티브 시스템의 구축도 필요하다는 것.

DGIST 한 관계자는 "인력채용에서도 연구실적 발표 절차를 제대로 갖추지 않는 등 우수 연구자 확충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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