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주자들이 대구·경북 민심잡기 행보에 본격 나섰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이해찬 전 총리, 유시민 의원, 추미애 전 의원이 28일 대구·경북을 찾은데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 신기남 의원, 김두관 전 장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29일, 민주당 대선후보 조순형 의원이 30일 각각 대구를 방문한다.
단체방문을 방불케 하는 대선주자들의 잇따른 대구·경북행은 한나라당 경선 이후 일부가 부동층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한나라당 지지세력을 여권 지지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선 대통합민주신당은 29일 오후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오충일 대표, 김효석 원내대표, 정동채 사무총장, 박찬석 대구시당 위원장, 추병직 경북도당 위원장 등 지도부와 손학규, 정동영, 신기남, 이해찬, 추미애, 유시민, 김두관 등 대선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당·경북도당 개편대회를 열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에 앞서 민주신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대구상공회의소를 방문, 지역경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햔한편 개편대회에 앞서 유시민 의원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각자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대구·경북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지사는 또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단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시민 의원은 개편대회 참석 후 모교인 대륜중과 심인고를 방문했으며 심인고에서는 '불확실한 미래, 과감한 도전'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에 앞서 28일 안동을 방문한 유의원은 하회마을을 찾아 종친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해찬 전 총리도 개편대회 뒤 제이스호텔에서 지지모임인 '대구·경북광장' 창립대회에 참석, '통일한국과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들 이외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포함, 이번 개편대회에 참석한 다른 대선주자들도 각각 개인일정을 통해 적극적인 대구·경북 민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대선출마 선언 후 독자행보를 하고 있는 문국현 전 유산킴벌리 사장도 이날 대구염색산업단지를 방문,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 공단내 업체 견학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를 시도했다. 30일에는 민주신당 조순형 의원이 대구를 방문, 지역 언론사 방문과 기자 간담회 등을 통해 지지세 확보에 나선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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