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사극 '향단전'이 MBC 월화극 중간 계투에 나선다.
3, 4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2부작 특집 드라마 '향단전'은 유명한 고전 속 인물들이 동시대에 살았다는 가정 하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사극이다. '환상의 커플'로 코믹 로맨스 드라마의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묵공'에 출연한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MBC 드라마 '신돈'에서 노국공주로 인기를 얻은 서지혜가 각각 몽룡과 향단으로 분한다. 이밖에 방은희(월매) 이지수(춘향) 허정민(방자) 임현식(허준) 김광규(홍길동) 김동현(석호필) 등도 출연한다.
남원 부사의 외동아들 몽룡(최시원)은 홍길동의 활빈당 활동을 돕다가 포졸들에게 쫓기게 된다. 도망가던 몽룡이 숨어들어간 곳은 향단(서지혜)이 있던 방. 향단은 몽룡을 숨겨주게 되고 둘은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한편 월매는 춘향과 몽룡을 혼인시키기 위한 계획을 꾸미게 되고 춘향의 몸종으로 자란 향단은 그 계획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
과연 향단과 몽룡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몽룡의 친구 홍길동, 향단의 아버지가 된 심봉사, 심봉사의 눈을 치료해주는 허준, 몽룡의 아버지를 혼비백산하게 만드는 장화·홍련, 거기에 향단의 탈옥을 도와주는 석호필까지, 이 모든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등장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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