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던 구미 한국합섬(주)과 자회사인 (주)HK를 매각, 회사를 다시 살리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채권단의 위임을 받은 파산관재인 측이 대구지방법원 파산부에 M&A 추진 신청서를 이르면 7일 제출하기로 한 것.
업계 관계자들은 이달 중순 M&A를 위한 입찰이 예정된 구미의 화섬업체 (주)새한에 10여 개 회사가 관심을 쏟고 있는 점을 들어 한국합섬·HK의 매각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합섬·HK의 파산관재인인 오충현 변호사는 5일 "한국합섬·HK의 채권단과 협의, 회사정리가 아니라 매각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으므로 매각을 위한 걸림돌이 전혀 없는 상황이며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오 변호사는 이미 4일 대구지법 파산부와 한국합섬·HK 매각을 위한 협의를 했으며 법원은 이르면 다음주 초 M&A 추진 허가를 내릴 예정이다.
지난 5월 말 대구지법 파산부로부터 파산을 선고받았던 한국합섬·HK는 부채를 빼고 자산만 새 주인이 인수한 뒤, 매각대금을 채권단이 채권보유비율만큼 나눠 가지는 인수방식을 택할 계획이어서 '새 주인' 희망업체가 몰려들 것으로 M&A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파산선고를 받았다가 매각이 다시 추진되는 사례는 한국합섬·HK 외에 동아건설이 있다.
한편 구미의 새한도 채권단이 갖고 있는 지분(68.9%)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이 이달 중순 진행되는데 효성·웅진 등 10여 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놓고 실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의 경우 폴리에스테르 원면 등 화섬원료부문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32억 원) 상태에서 올해 44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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