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권영길 후보가 과반수 득표에 실패, 10~15일까지 결선투표를 통해 15일 최종 결정된다.
권 후보는 11개 지역 순회투표 기간 동안 50%를 상회하는 득표율로 독주체제를 굳혔지만, 막판
수도권·충청권에서 심상정 후보의 대추격을 허용해 누적 합계 49.37%로 마감했다.
마지막 날 수도권 투표 전까지 합계 50.02%로 1차 투표에서 대선 후보 확정을 기대했지만 서울지역에서 낮은 득표율(37.51%)에 그쳐 과반수(50%)를 넘지 못한 것.
심 후보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대구·경북지역에선 노회찬 후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충북지역에서 140여 표 차로 권 후보를 앞서는 등 자칭 '심 바람'으로 이어가 2위(26.08%)로 결선에 진출했다. 특히 3위에 그친 노 후보가 1차 경선에서 탈락하면 2차에선 심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 공개적 지지를 얻어내 대이변을 일으키겠다는 전략.
하지만 결선에선 권 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권 후보는 1차 경선에서 받은 표에 245표만 더하면 과반수를 달성하는데다 당내 최대 정파인 '자주파'가 권 후보를 중심으로 더욱 결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 권 후보는 "50% 가까운 표를 얻은 건 '역시 권영길'임이 확인된 것"이며 심 후보의 돌풍 차단에 주력했다.
반면 심 후보 측은 탈락한 노 후보 측의 100%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목표 아래 권 후보의 대세론에 맞서는 신선한 '심바람'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겠다는 전략. 심 후보는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의 역사를 만든 분이지만,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고 간다.'는 고사가 있듯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리더십을 요구한다."며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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