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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조선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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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박람회가 1929년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50일간 조선총독부 주최로 경복궁에서 열렸다. 개최 명분은 조선 고유의 위대한 문화유산과 일제 통치 이후 발전된 조선의 모습을 안팎에 알리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일제의 통치를 합리화시키고 조선 식민지통치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조선총독부는 박람회 자금마련을 위해 박람회 협찬회를 조직, 거액의 자금을 모았고 성냥광고와 신문광고를 통한 홍보전략으로 참여를 유도했다. 당시로서는 천문학적 액수인 5백만 원을 투입한 박람회는 규모가 엄청났고 행사도 다양했다. 사회경제관, 교육·미술·공예관, 교통관, 육해군관, 축산관과 각도의 특징을 자랑하는 특설관 그리고 외국문물을 소개하는 동경관, 만몽관이 설치되었고 조선과 일본의 기생들이 가무를 했던 연예관 등에 출품된 전시물과 공연은 2만 건을 넘을 정도였다.

볼거리가 없었던 당시에는 박람회가 최고의 구경거리였다. 50일 동안 총 입장객수가 3백만여 명으로 수입액만도 5백만 원이 넘었다. 조선박람회는 외형적으로 성황리에 끝났으나 사실상 일제관헌주도의 조직적 동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본의 정치업적과 권위를 자랑하기 위한 조선총독부의 주최로 오늘날의 상업적 박람회와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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