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세계적인 로봇대회인 '세계로봇올림피아드(WRO·World Robot Olympiad) 2009 대회' 유치에 나섰다.
WRO대회는 교육용 로봇으로 도전의식과 협동심,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청소년 대회. 30여 개국에서 2천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대회다.
경북도는 현재 아시아권 3, 4위 수준인 로봇기술을 2009년 WRO대회 유치를 계기로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 또 유치 노력을 통해 다음 달 실시되는 로봇랜드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자는 생각도 하고 있다.
이 대회는 2004년 싱가포르의 제1회 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2005년 태국 방콕, 2006년 중국 난징 대회까지 3회가 열렸으며 올해는 11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내년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지난 6월 WRO대회 이사회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도지사를 유치단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다음 달 유치계획서를 낼 계획이다.
도는 유치 전망을 상당히 낙관하고 있다. 대회 개최지 결정권을 갖고 있는 자문위원회 9명 중에 대회 창립 이사이면서 초대회장을 역임한 염영일 포항 지능로봇연구소장을 비롯한 경북도 인사 2명이 포함돼 있다는 것.
또 경북도에서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9번), 전국창작지능로봇경진대회(4번), 그랜드챌린지대회(1번)와 같은 로봇경진대회를 다년간 개최한 경험도 내세우고 있다. 로봇산업 진흥에 열의를 갖고 아낌없이 지원하는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와 같은 지자체가 있으며 포항지능로봇연구소, 포스텍과 같은 로봇 관련 인프라가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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