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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씨 청도 갤러리전에서 '이완과 쉼'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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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불러주니 비로소 의미로…

'현실 그 너머에 있는 것까지 표현해 보려는 열망을 가진 사진가' '한쪽 구석에 무의미하게 방치돼 있는 것들에 게 생명과 가치를 부여하는 사진가'. 20일까지 경북 청도의 갤러리전에서 '이완과 쉼'전을 열고 있는 사진가 최병관이 1991년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사진예술'의 당시 윤세영 편집부장이 붙인 인물평이다.

작가의 이러한 감성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그것을 인위적으로 연출하거나 왜곡하지 않는다. 대상 그대로의 모습을 충실히 담아낸다. 카메라를 있는 그대로 활용해 대상이 품고 있는 감동을 전한다 이번 전시작은 정통 흑백사진인 '선'과 'Water'(물) 연작이다.

쭉쭉 뻗은 대나무의 직선을 흑과 백의 대비로 포착한 작품과 수면 위로 퍼져나가는 물결을 감각적으로 잡아낸 작품이다. 최병관이 추구한다는 '잠시나마 마음의 깨끗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진, 즉 순수함으로 돌아가게 하는 사진, 그리고 작고 조용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다. 고요와 경건함이 묻어있다.

소나무 작업과 함께 한라산·마라도 등의 작업도 하고 있는 사진가 배병우와 통하는 면이 있으면서도 다른 점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이다. 전병화 대표는 "아름다운 흑백사진의 고요함이 어지러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잠시 쉴 수 있는 여유가 되길 바란다."고 전시 의도를 설명했다. 추석휴관 23~26일. 054)373-2134.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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