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나리(NARI)'가 북상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는 15일 오전 5시 50분 기준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대구를 비롯한 구미, 영천,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울진에는 15일에만 40~100㎜의 강수량이 예상돼 주민들과 관계당국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호우주의보에서 제외된 포항과 경주는 15일 오전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태풍 나리는 16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42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17일에는 서귀포 남쪽, 18일에는 부산 서남서쪽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5일 오전 5시까지 김천 대덕에 68.5㎜가 내린 것을 비롯, 김천에 48.5㎜, 문경과 영주에 43㎜의 비가 내렸다. 15일 대구에는 30~70㎜, 경북에는 40~100㎜, 16일에는 대구·경북에 40~10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특히 '나리'의 영향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강우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손희정 대구기상대 예보관은 "16일부터 '나리'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겠고 바람도 다소 강하기 때문에 수확기 농작물 관리나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15일 오후에는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고 물결도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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