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축제 현장#3-안동 특산품

안동에 왔으면 돌아가는 길에 안동특산물을 구입해보자. 질도 좋고 값이 싼 특산물이 많다. 전통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안동소주를 비롯, 안동간고등어, 국화차, 안동산약(마), 하회탈, 농산물 등 다양하다.

▲ 안동소주= 예로부터 안동은 물이 좋아 양조기술이 발달했다. 경북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된 안동소주는 양반가문에서 오랫동안 전수되어 내려오던 옛 제조 방법 그대로 만들어 낸 민속주. 은은한 맛과 향기로 애주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알코올농도 45도로 은은한 향취에 감칠맛이 뛰어나다. 초기에는 독한 술만 생산을 했으나 지금은 시대의 조류에 맞춰서 알코올도수가 낮아진 일반소주도 많이 생산, 보급하고 있다.

▲안동산약= 안동 지방을 여행하다보면 담쟁이덩굴처럼 생긴 식물을 재배하는 밭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마(산약)이다. 마는 약용 마와 식용 마로 분류가 되는데, 약용 마는 식용 마에 비해 길이가 짧고 작으며 단단하데 비해 식용마는 우엉과 같이 길고 굵다.

마는 전국 생산량의 70%가 안동지방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금은 생마도 생산을 하지만 가공공장들이 많이 생겨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마분말, 액상차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마분말은 우유와 함께 마시면 한 끼 식사대용으로 충분할 만큼 좋은 영양식품이다.

▲안동간고등어= 오랫동안 안동사람들의 입맛을 지켜온 안동간고등어는 바다가 먼 안동에서 수산물을 먹기 위해 안동 지역에서 가공한 음식이다. 영덕에서 고등어를 잡아 소금으로 간을 한 후 안동까지 가져오면 소금간이 맛있게 배어 그 감칠맛이 뛰어나다. 안동의 양반들이 손님을 대접할 때 내놓던 음식으로 비린내가 나지 않고 고소하고 감칠맛이 일품이다.

안동 시내 곳곳에는 최근에 간고등어 전문식당들이 많이 생겨나 직접 시식해 볼 수가 있다. 8천 원에서 2만여 원까지 다양하다.

▲국화차= 지난해 청와대 선물용으로 납품됐던 국화차는 올해도 청와대 직원선물용으로 납품된 이 지역의 특산물이다. 안동의 국화차는 국화생육에 필요한 토질과 적절한 일교차, 일조량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다. 차를 마실 때 유리 다관 등 투명한 용기를 사용하면 노란 꽃송이가 피어나는 신비를 볼 수 있다.

▲하회탈= 하회탈(국보 제121호)은 우리나라의 많은 탈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돼 양반, 선비, 중, 초랭이, 각시, 할미, 부네, 이매, 백정, 총각, 별채, 떡다리, 주지 한 쌍 등 모두 14개의 탈이 있었으나 별채, 총각 떡다리 탈은 유실되고 현재는 아홉 개의 탈과 주지 한 쌍만이 전해져 오고 있다.

하회탈은 사실적이고 재미있는 표정 묘사가 뛰어나다. 턱을 분리시켜 실제 입모양을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 농산물= 웰빙시대에 걸맞게 찰흑미, 기장쌀, 찰현미, 좁쌀, 수수쌀 등을 포장해 1만~2만 원대 형태로 팔고 있다.

또 안동한우와 마를 먹인 안동참마돼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위의 각 상품들은 시내 특산물직판장과 전자쇼핑몰인 사이버 '안동장터'(www.andongjang.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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