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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가야금 선율을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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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온 숙명가야금연주단, 비보이 댄스와 호흡 맞춰

▲ 국내 최초 가야금 오케스트라인 숙명가야금연주단이 고령에서 수준 높은 음악회를 열었다.
▲ 국내 최초 가야금 오케스트라인 숙명가야금연주단이 고령에서 수준 높은 음악회를 열었다.

"세상의 모든 음악을 가야금에 담아 온 세상 사람들에게 한국인의 따뜻한 정과 사랑, 흥과 신명을 전해준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가야금의 고장인 고령군 대가야국악당에서 20일 국내 최초로 가야금 오케스트라를 창단(1999년)한 숙명가야금연주단이 가야금의 새로운 미래를 선보인 음악회 '포유(For You)'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숙명가야금연주단(14명)의 렛잇비(Let it be), 헤이 쥬드(Hey jude) 등 비틀즈 명곡 가야금 연주와 가야금 산조·병창 명인 이영신(목원대 교수) 씨가 이끄는 소리타래 가야금 병창단의 흥보가 중 '제비 노정기' 민요 '풍년가'가 선보였다.

또 '퓨전 국악'으로 많은 인기를 끌어온 해금 연주자 강은일(해금플러스 대표 및 숙명여대 겸임교수) 씨의 '남 몰래 흐르는 눈물(오페라 가곡)'과 '백학(드라마 모래시계 주제곡)' 등이 가야금 협연으로 등장했다.

세계 최정상급 비보이 그룹으로 활동 중인 비보이 크루 '라스트 마스'가 출연한 가야금과 함께하는 비보이 댄스는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고령군청 조근동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연주회가 현대적이고 세련된 가야금 음악을 들려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가야금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군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공연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가야금 연주 등의 기획 공연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령·정창구기자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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