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 연휴 TV 특선영화

▨ 9월 21·22일

⊙ 로망스(KBS2 22일 0시25분)문승욱 감독, 조재현·김지수 주연(2006년작)

형준은 강직하고 타협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권력에서 소외되고 아내로부터 버림받은 뒤 위태롭게 생존하는 형사다. 윤희는 경제적, 정치적 힘을 모두 가진 남자의 아내이지만 자신의 모든 걸 소유하려드는 남편의 병리적 집착에 육체와 정신이 부서져가고 있는 중이다. 윤희와 형준은 그 벼랑 끝에서 마주쳐 서로의 상처에 연민을 느끼며 돌이킬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윤희의 남편은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에 찬 남편은 끔찍한 음모를 꾸며 윤희를 병원에 가두고 형준은 무서운 함정에 빠트리려 한다.

⊙ 아일랜드(TBC 22일 오후9시55분)마이클 베이 감독, 이완 맥그리거·스칼렛 요한슨 주연(2005년작)

21세기 중반, 자신들을 지구 종말의 생존자라 믿고 있는 링컨 6-에코와 조던 2-델타는 수백 명의 주민들과 함께 부족한 것이 없는 유토피아에서 빈틈없는 통제를 받으며 살고 있다. 격리된 환경 속에서 사는 이들은 오염되지 않은 희망의 땅 '아일랜드'에 추첨이 되어 뽑혀 가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매일 똑같은 악몽에 시달리던 링컨은 제한되고 규격화된 이 곳 생활에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비롯한 그곳의 모든 사람들이 사실은 인간에게 장기와 신체부위를 제공할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아일랜드'로 뽑혀 간다는 것은 신체부위를 제공하기 위해 무참히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을 의미했던 것이다. 링컨은 조던과 탈출을 시도한다.

▨ 9월 23일

⊙ 브로큰 플라워(EBS 23일 오후2시20분)짐 자무시 감독, 빌 머레이 주연(2005년작)

주인공 돈 존스턴은 인연 맺기를 철저히 거부하는 독신남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어느 정도 재력도 갖췄지만 무기력한 그에게 어느 날 한 통의 발신자 없는 편지가 도착한다. 자신에게 열아홉 살짜리 아들이 있으며 그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돈의 이웃이자 친구인 윈스턴은 편지를 보낸 주인공을 찾아보라고 충고한다. 편지의 주인을 추적하기 시작한 돈은 단서를 찾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과거에 행복한 시간을 함께 즐겼던 여인들과 재회하면서 돈은 뜻밖의 사실을 깨닫게 된다.

⊙ 누가 그녀와 잤을까(MBC 24일 0시15분)김유성 감독, 김사랑·박준규 주연 (2006년작)

규율이 엄격하고 억압된 남자 미션스쿨에 섹시한 여교생 엄지영이 나타났다. 학생은 물론이고 선생님들까지 모든 남자들의 시선이 엄지영에게 꽂힌 가운데 교내 페스티벌이 열린다. 모두가 들뜬 광란의 시간, 그 누구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전대미문의 섹스 스캔들이 터지고, 모두가 정신없는 틈을 타 도서관에서 교생 엄지영이 한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은밀한 소문이 학교를 온통 휩쓸게 된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김태요, 배재성, 안명섭이 꼽히고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한 조사도 시작된다.

▨ 9월 24일

⊙ 타짜(KBS2 24일 오후9시30분)최동훈 감독, 조승우·김혜수 주연(2006년작)

가구공장에서 일하는 청년 고니는 어느 날 화투판에 끼었다가 삼년 동안 모아뒀던 돈 전부를 날린다. 그것이 전문도박꾼 타짜들이 짜고 친 판이었단 사실을 뒤늦게 안 고니는 시비가 붙고, 그곳에서 우연히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난다. 타짜의 길로 들어선 고니는 평경장에게 비법을 전수받고 정 마담과 만나면서 성공적인 타짜로 자리잡는다. 이후 고니는 요란한 입담으로 판을 흔드는 고광렬을 만나고 둘은 전국의 화투판을 휩쓴다. 고니는 자신을 이 세계에 발 담그게 한 장본인 박무석과 그를 조종하는 인물 곽철용을 찾게 되고, 드디어 보기 좋게 한 판 복수에 성공한다. 하지만 복수는 복수를 낳고, 죽음의 한 판이 펼쳐지게 된다.

⊙ 옹박-두번째 미션(MBC 24일 오전10시45분) 프라차야 핀카엡 감독, 토니 자 주연(2005년작)

깊은 산골에서 코끼리를 키우며 살고 있는 평범한 청년 캄에게는 포야이와 콘이라는 귀중한 혈통의 코끼리가 있다. 포야이는 전설로만 내려오던 완벽한 혈통의 코끼리로 곧 왕에게 하사될 예정이다. 어느 날 태국의 갱 조직에 의해 코끼리가 도난 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그 코끼리는 국제 범죄조직에 의해 호주 시드니로 밀매된다. 캄은 부족들의 대표로서 코끼리들을 되찾기 위해 호주로 떠나고, 코끼리를 밀매한 범죄조직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마피아 조직임을 알게 된다. 캄은 조상 때로 전수 받은 고대 무에타이를 사용해 적들과 맞선다.

▨ 9월 25·26일

⊙ 미녀는 괴로워(TBC 25일 오후9시40분) 김용화 감독, 주진모·김아중 주연(2006년작)

뚱뚱한 체구의 한나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져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얼굴없는 가수 역할을 하고 있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폰팅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그녀에게 어느 날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음반 프로듀서이자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인 한상준이 바로 그 사람이다. 짝사랑에 마음아파하던 그녀는 어느 날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 제니로 다시 나타난다. 하지만 제니는 멋진 외모와 달리 남은 짜장면을 먹거나 예쁘다는 말에 감격하는 등 엽기적인 행동으로 주변을 황당하게 한다. 한편 라이벌 가수 아미는 제니의 등장에 위기를 느끼고 제니의 뒷조사를 시작한다.

⊙ 괴물(KBS2 26일 오후9시30분) 봉준호 감독, 송강호·배두나·변희봉 주연(2006년작)

한강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강두는 한강 둔치로 오징어 배달을 나갔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한다. 생전 본 적 없는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댄다. 하지만 잠시 후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무차별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한강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강두는 뒤늦게 딸 현서를 데리고 정신없이 도망가지만, 비명을 지르며 흩어지는 사람들 속에서 현서의 손을 놓치고 만다. 그 순간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서를 낚아채 유유히 한강으로 사라진다. 가족들은 현서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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