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책

▨탈무드 태교동화/지혜로운 엄마가 읽어주는/김경아 엮/이지야·김미라 그림/프리미엄 북스/188쪽/1만 5천 원.

기원전 500년 전부터 기원 후 500년에 이르기까지 구전되던 것을 2천여 명의 학자들이 모여 엮은 책인 '탈무드'는 유태인들의 태교와 자녀교육에서 빠뜨릴 수 없는 교과서와도 같은 것이다.

여러 가지 일화와 이야기를 통해서 다양한 생각과 질문, 창의적인 대답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유태인 부모들은 자녀에게 '탈무드'에 실린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전하고 풍부한 상상력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유태인들의 5천 년에 걸쳐 축적된 지혜인 '탈무드'는 이제 유태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가까이 두고 읽는 삶의 지침서가 되고 있다.

책에는 각각 아기의 두뇌 성장을 돕는 이야기, 정서 함양을 위한 이야기, 엄마 아빠의 바람과 기쁨을 전하는 이야기 등을 들려주며 아인슈타인이 가장 좋아한 모차르트 클래식 CD를 부록으로 담았다.

▨큰 가시고기/박지훈 글·그림/시공주니어/48쪽/9천 원.

화가로서 더 많이 알려진 작가는 자연 생태에 관심을 가지고 오랜 세월 준비해 완성한 작품으로 주인공 큰 가시고기들을 움이와 솜이로 의인화하여 아이들에게 한 걸음 쉽게 다가간다. 작가는 큰 가시고기들이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부분은 동틀 무렵으로, 새끼들을 무사히 키우고 죽는 아빠 큰 가시고기를 상징한 장면은 해가 지는 것으로 표현하여, 큰 가시고기의 일생의 시작과 끝을 강조하고 있다.

해마다 초봄이 되면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일부 강 하구에서 볼 수 있는 큰 가시고기들은 일 년에 한 번씩 강을 거슬러 올라온다. 그리고 암컷은 알을 낳고 수컷은 둥지 안의 알들이 모두 부화하여 자랄 때까지 먹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고, 새끼들만 돌보다 죽음을 맞이한다. 알이 부화하여 자라기까지 암컷과 수컷 큰 가시고기의 희생을 세밀화로 보여주며 자연의 사랑법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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