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단 업체들이 사상 최장의 명절연휴를 보내면서 물류, 통관 등 관련 업계도 동반휴식을 즐기고 있다.
14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포항공단에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만 평소처럼 가동할 뿐 다른 업체 대부분은 26일까지 휴무하고 현대제철, 동국제강, (주)경한 등 대기업과 중견업체들은 노조와의 단체협약 및 토요일 대체근무 등을 통해 27일까지 쉬기로 했다.
또 포스코건설 등 전국 곳곳에 현장을 두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은 '금요일 복귀 후 다시 주말 연휴'에 따른 귀가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7, 28일 연월차 휴가로 연휴일수를 늘릴 것을 권장해, 사실상 9일간의 추석연휴를 실시하는 업체도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평소 하루 평균 2만대 이상의 대형 트레일러와 덤프트럭 등이 드나드는 포항공단 도로는 업체들의 조업 및 출하중단으로 지난 22일 이후 화물차의 하루 운행 대수가 100대 이하로 줄면서 운행차량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통행량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포항과 울릉을 잇는 뱃길도 추석을 전후해 해상기상이 평온상태를 유지하면서 아무런 어려움 없이 운항 중인데, 연휴가 끝나는 26일 오전 10시 울릉항을 출항한 여객선 선플라워호는 생업전선으로 복귀하는 귀성객 920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포항항으로 귀항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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