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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잇따른 방화…경찰 수사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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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재래시장, 아파트, 차량 등에 대한 방화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용의자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7일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며 자신을 만나주지 않은 데 격분, 여자친구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L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23일 오전 1시 35분쯤 대구 북구 읍내동 L씨(32·여)의 아파트에 찾아가 현관문 우유 투입구를 통해 시너를 담은 페트병을 던져 넣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로 집 전체가 불에 타 1천8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났고, L씨와 어머니가 불을 피해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리다 크게 다쳤다.

서문시장에도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했다. 23일 오전 9시 5분쯤 대구 서문시장 4지구 1층 J씨(47·여)의 액세서리 점포에서 불이 나 1층 인근 점포 20여 곳을 태워 1천800만 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냈고, 손님 K씨(48), 상인 등 4명이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이 나자 인근 점포 상인들이 저마다 소화기를 들고 몰려나와 불을 껐으며 불길이 커지자 매장 안에 설치돼 있던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큰 참사를 막았다.

경찰은 불이 날 당시 L씨(54)가 자신의 머리와 복도에 시너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L씨가 홧김에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L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머리를 크게 다쳐 4일째 의식이 회복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오전 2시 45분쯤엔 대구 달서구 월성동 옛 비상활주로 부지에 주차돼 있던 중고차매매상사 차량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두 대가 전소되는 등 9대가 피해를 입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중고차매매상사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주변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불을 지른 점 등으로 미뤄 동일 범죄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장성현·서상현·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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