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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텃밭서도 흥행 失敗한 신당 순회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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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돈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 누적 투표율이 고작 19.2%다. 지난 주말 광주'전남, 부산'경남 4연전을 비롯 지지난주 제주'울산, 강원'충북까지 선거인단 10명 중 2명만이 투표장에 나온 것이다. 이들 8개 지역에서 무려 63만 명을 선거인단으로 끌어 모아놓고 기대했던 경선 흥행이 무참하게 실패한 것이다.

더욱이 자신들의 텃밭이라 할 광주'전남의 경선 외면은 신당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신당은 이곳에서 국민참여경선 흥행의 기폭제였던 2002년의 재현을 꿈꾸었지만 광주는 20.7%의 낮은 투표율로 뒤통수를 쳤다. 전남 역시 24.2%였다. 최대 40% 선까지 기대했던 신당으로서는 여간한 망신을 산 게 아닌 것이다. 한마디로 호남에서마저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후보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는 얘기다. 신당 이낙연 대변인이 "연인에 실연 당한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한 걸 보면 그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낮은 투표율이 말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교묘한 위장 창당, 참여정부 실정 반성 부재, 엉터리 경선 쇼, 구태의연한 득표 경쟁의 추한 모습으로 국민의 지지를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신당 사람들은 딴생각에 빠져 있다. 결국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자신들에 쏠리지 않겠느냐는 투다. 하기야 신당 지도부도 얼룩진 지난 행적을 돌아보면 국민참여를 호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각 후보 역시 눈앞의 득표에만 온통 정신이 팔려 있다. 낯부끄러운 투표율에서 1위 후보의 대세론에 무슨 메아리가 있을 것인가.

지금 분위기로 볼 때 남은 8곳의 경선 또한 국민 외면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많다. 100만 명을 모으겠다는 휴대전화 투표 선거인단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전혀 참신하지 않은 신당의 한계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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