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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오수정화시설 제기능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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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식생복원 타당성조사팀' 현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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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있는 오수정화시설이 제 기능을 못해 동해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지난 14, 15일 이틀간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 '독도식생복원 타당성조사팀'이 독도를 현지 조사한 결과 독도경비대 대원들과 독도등대 직원들이 사용한 생활하수와 분뇨 등 오폐수가 그대로 바다로 유입되고 있었다. 오수정화시설을 거쳤지만 물이 빠져나오는 노출부 주변에는 악취가 진동하고 탁도가 높은 주황색의 오폐수가 바위 자락을 타고 바다로 흘러들고 있었다. 이 때문에 독도 동도 동키바위 주변 바다 일부가 우윳빛으로 변했고, 해양식물이 줄어들고 있다.

독도경비대를 직속 관할하는 경북경찰청은 지난 2004년 11월 13t 용량의 미생물 분해 방식의 오수정화시설을 완공했으며 지난 6월 바지선 등을 동원해 정화조를 청소했었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난 최근 또다시 악취와 함께 분해가 안 된 하루 8t가량의 주황색 폐수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김사열 경북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현재 독도경비대원들이 이용하는 염분을 제거한 생활용수에 염분이 많아 미생물이 잘 번식할 수 없기 때문에 미생물을 이용한 오폐수 분해가 미약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미생물 분해방식으로 발생한 방류수를 계속 바다에 유입시킬 경우 백화현상 등으로 해역 생태계를 파괴, 재앙을 안겨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염분에 적합한 미생물을 찾아 번식시킨 뒤 오수정화시설에 투입하는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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