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7시 KBS1 TV 일요다큐 산에서는 '은빛 설산의 유혹, 알프스 몽블랑Ⅰ'을 방송한다.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로 기획된 몽블랑-마터호른 원정대는 인술(仁術)을 펴는 의사들이 모여 거친 길을 걷고 눈보라를 견뎌내며 몽블랑을 향하는 도전기를 따라간다.
원정대가 찾은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에 위치해 있는 마터호른은 해발 4,478m로 독일어로 '초원의 뿔'이라는 뜻이다. 그 이름처럼 화난 동물이 뿔을 세우듯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산이다. 산간마을 체르마트를 어렵게 찾아갔지만 원정대는 마터호른에는 오르지 못하고 눈으로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을 만나기 위해 대원들은 체르마트를 떠나 프랑스 샤모니로 향한다. 1924년 1회 동계올림픽이 열린 샤모니는 알피니즘의 시작, 몽블랑이 있는 도시답게 도시 곳곳에는 산과 관련된 박물관과 등산학교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몽블랑을 등정한 산악인들의 동상도 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몽블랑 등정에 앞서 대원들은 에귀 디 미디를 찾아 고소와 설상 적응을 위한 훈련을 실시한다. 몽블랑에 오기 전 한국에서 산을 오르며 훈련을 해왔다는 대원들은 만년설 위에 찍히는 자신들의 발자국, 주위를 둘러싼 설산들을 눈으로 마주하며 몽블랑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다. 고소와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진정한 알피니즘을 행하고 느끼기 위한 그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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