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려한 휴가', 대한민국연기대상 '화려한 질주'

작품·감독·조연·눈물상 1위…16~18일 경주서 열려

네티즌들은 어떤 영화를 선택할까.

지난달 말까지 보름간 진행된 예심투표에서 홈페이지 누적방문자수 35만여 명과 36만 8천여 회의 투표수를 기록했던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이 이제 본선으로 들어가면서 네티즌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홈페이지(www.koreamoviestar.net)를 통해 네티즌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되는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의 주인공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예심 투표 결과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가 순위를 휩쓸고 있다. 화려한 휴가는 전체 14개 부문 중 9개 부문에서 본심에 오르며 '올해 최고 흥행작'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인기를 이어갔다. 화려한 휴가는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최고 눈물연기상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상 깊은 눈물연기로 관객을 감동시킨 배우에게 주는 '최고 눈물연기상'에는 '화려한 휴가'에 출연한 김상경과 이준기, 이요원이 각각 1,4,5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본심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타짜'의 인기도 눈에 띈다. 남녀 주연상에 조승우 김혜수가 각각 1위를 차지한데다, 남우조연상 김윤석까지 1위를 차지해 단연 돋보였다.

아이돌 그룹인 '슈퍼 주니어'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던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역시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의 또 다른 복병이다. 예심 중반까지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예심 막바지에 접어들며 네티즌들의 득표수가 급증, 예심 막판 7개 부문에서 순위에 올랐다.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정지훈도 남자신인상, 최고의 액션연기상, 최고의 눈물연기상, 최고의 웃음연기상, 남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최정윤은 '라디오 스타'로 여자 신인상 후보에 올랐고 '복면 달호'의 제작자이자 카메오로 출연한 이경규도 '카메오 상'에서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최종 수상자는 13일까지 진행되는 네티즌들의 본심 투표결과 결정된다.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시상식은 19일 오후 6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문화공원에서 진행되며 SBS를 통해 생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들은 물론 영화 관계자들과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일반인 관람객 등 총 750여 명이 시상식을 관람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경주지역의 소년소녀가장도 초청돼 인기 스타와의 만남이 이뤄진다. 시상식 직전에는 문화센터 앞 천마광장에서 초청배우와 영화감독 등의 레드카펫 행사와 핸드프린팅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한편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경북영상위원회와 (사)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관하며, 영화상으로 유일하게 1인1일1투표제 네티즌 투표로 수상작 및 수상자가 결정된다. 후보 대상은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개봉된 국내 영화작품 90여 편과 이에 출연한 배우로, 주연상·감독상·작품상·공로상 등 14개 부문 17명 모두 인터넷 투표로 선정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 '무비스트리트' '레드카펫'…시상식 전후 다양한 행사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시상식을 전후해 경주 황성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려 영화와 음악이 넘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경주황성공원실내체육관 광장과 보문야외광장에서 6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은 홈페이지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보고 싶은 영화' 6편이다.

또 이 기간 동안 실내체육관 야외광장에서는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의 후보작과 추억의 영화 등 200여 편의 한국영화 포스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비 스트리트'가 조성된다. 또 시민들이 실제 레드카펫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레드카펫 체험 포토존'이 열린다.

이 밖에 17일에는 경북도립국악단과 함께 영화 OST 연주, 재즈가수 공연 등 영화음악회가 열리며 18일에는 영화배우 초청 팬 미팅 및 사인회가 마련된다.

최세정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