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아담의 배꼽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아담의 배꼽/ 마이클 심스 지음·곽영미 옮김/ 이레 펴냄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든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에서든 '인체' 혹은 '신체'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사지가 멀쩡하던 사람이 몸 어느 한 군데라도 탈이 나거나 그 중 하나를 잃게 된다면 몸은 단순히 고민의 대상이 아니라 고통 혹은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과학,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는 전문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심스는 지독한 경부 디스크로 인한 개인적 경험에서 아주 진지한 글쓰기 소재를 찾았다.

2주 동안 침대에 누워 머리를 드는 것조차 할 수 없게 된 심스는 배에 메모지를 올려놓은 채 인체의 여러 부위에 대해 생겨난 온갖 연상을 자유롭게 써내려 갔다.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인체 탐구에 뛰어들어 정리해낸 책이 바로 부제이기도 한 '인체의 자연사와 문화사'이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머리와 상체, 하체의 세 부분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열두 개의 세밀한 부분으로 나누어 기술한다.

해부학에 바탕한 내용은 물론 이에서 확대된 문화사적 의미까지 짚어내는 심스의 해박함과 기발함이 책을 읽는 내내 흥미를 유발한다. 560쪽. 2만 2천 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 임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에 도착한 황 CEO는 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우 지창욱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고의적 탈세가 없음을 주장하며 성실한 납세 의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규정되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