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2007년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로 소설가 은희경 씨를 선정했다.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 는 신문협회가 청소년들의 읽기문화 증진을 위해 신문 읽기의 모범이 되는 사회 유명인사들 가운데 매년 1명씩 선정·시상하는 제도로 올해가 두 번째. 첫해에는 MC 김제동 씨가 뽑혔다.
"대학 시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부터 신문을 규칙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아침에 눈을 뜨면 맨 먼저 신문을 찾지요." 은 씨는 "신문은 어떤 기사든 논리 형식을 갖추고 있어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좋아하는 필자의 칼럼을 읽는 것은 재미뿐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주장을 갖게 하는 필수적인 코스"라고 했다.
작가인 그에게 신문이 주는 의미는 좀 더 각별하다.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맞는 책을 발견하기 이전 단계가 신문 읽기라는 것. 그는 "어떤 일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울 때, 누군가 신뢰할 만한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을 때, 신문이 그 답을 준다."며 "신문은 내가 발 딛고 살고 있는 세상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보고서이자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이중주'(1995)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첫 장편소설 '새의 선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1997년 첫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로 동서문학상을, 1998년 단편소설 '아내의 상자'로 이상문학상을, 2000년 단편소설 '내가 살았던 집'으로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 시상식은 10일 낮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개최된 '2007 전국 NIE 대회'에서 열렸으며, 은희경 씨는 시상식 후 '나는 신문을 이렇게 읽는다'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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