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CTV가 명수사관…각종 사건서 역할 톡톡

CCTV가 범죄사건 해결의 주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군위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2시 30분쯤 군위읍 한 청과상회에 들어가 농민들 위탁을 받아 야적해놓은 사과 47상자를 훔쳐 자신의 화물차량에 싣고 달아난 혐의로 L씨(39)에 대해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범죄시간대를 전후해 군위지역을 통행한 차량에 대해 도로망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알아낸 뒤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타이어 흔적과 일치하는 차량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L씨를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경북지방경찰청은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서 3년 10개월 동안 매출금 7천4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P씨(34) 등 종업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경북 구미시 모 식육식당에서 일하면서 주인 이모(34) 씨가 자리를 비우면 금고를 열어 돈과 매출전표를 함께 챙기는 수법으로 2004년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470여 차례에 걸쳐 모두 7천4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찾아오는 손님에 비해 매출액이 적은 것을 수상히 여긴 주인 이 씨가 자신들 몰래 설치한 CCTV에 꼬리가 잡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전국을 무대로 130여 차례에 걸쳐 1억 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강·절도한 혐의로 의성경찰서에 붙잡힌 K씨(42)도 도로변에 설치된 CCTV 분석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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