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푸세 타고 747로'
한나라당 일류국가비전위원회(위원장 김형오)가 24일 발표한 이명박 후보의 대선 핵심 공약 슬로건이다. 이는 박근혜 전 대표의 당내 경선 때 핵심공약인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바로 세우자)와 이 후보의 '7·4·7'(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강국 달성)을 합친 것으로 '이명박·박근혜 공약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류국가비전위는 "한마디로 '줄푸세'를 통해 '747'을 이루겠다는 뜻으로 '747'은 이 후보의 철학을 담은 비전이고 '줄푸세'는 이를 이루기 위한 방법론"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대선 공약 핵심 슬로건을 이·박 합작품으로 내놓은 것은 당내외에 양측의 화해와 협력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경선 승리 후 이 후보가 밝힌 '다른 후보의 공약도 계승하겠다."는 약속을 지킴으로써 아직 대선 협조에 미온적인 박 전 대표 측에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양측 간 협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류국가비전위원회는 이와 함께 ▷자율과 경쟁 ▷감세와 절약 ▷법과 질서 ▷배려와 관용 등을 '국가경영 4대 원칙'으로 제시하고 정책선거에 대한 범여권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연말 대선에서는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으로 승부하겠다. 지난 9일 교육정책공약에 이어 이번 주 복지정책공약을 발표하는 등 분야별 공약을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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