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실생활 중심의 '예절 체험 센터'가 내년도 대구 10개 초교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3월 7억 원을 들여 대구 10개 초교에 예절 체험 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 측은 "지난 8월 대구 교육가족 설문조사에서 인성·예절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예절 교육을 가정에만 맡겨두지 말고 공교육에서도 수행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예절 체험 센터는 예절 교육 거점 학교로 선정된 10개 학교별로 교실 2개 칸 너비의 강의실을 마련, 인근 학교 학생들이 함께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절 체험 센터에서는 실생활에서 만나는 각종 상황을 연출, 철저한 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실시된다.
이에 따르면 음식점, 목욕탕 등 대중이용시설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하는 예절, 버스·지하철 이용시에 지켜야 할 에티켓, 전화 예절 등 다양하게 연출된 상황에 학생들이 직접 참가해 1일 4시간 동안 예절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기존 전통 예절 중심의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각 나라의 인사법이나 식사 문화 등 글로벌 에티켓도 가르친다는 것.
시교육청은 이외에도 퇴직 교원이나 친절 강사 등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예절 강의를 할 계획이다.
이태열 시교육청 초등 장학관은 "예절 체험 센터가 좋은 성과를 거둘 경우 예절 교육 대상을 중·고교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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