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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1호 경북도민 '포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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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포항시티 선포식서 시민들에 인기 폭발…사람 얼굴·음성 기억

7일 오후 포항로봇시티 선포식이 열린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강당.

무대에 오른 김관용 경북지사는 마주한 로봇을 향해 "경북 1호 지능로봇인 당신을 만나게 된 것을 전체 도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이 로봇은 "지사님,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등단한 박승호 포항시장이 "포항시민들을 친절하게 모셔주세요."라고 주문하자 로봇은 "조만간 모든 시민들을 제가 가까이에서 잘 모시겠습니다."라며 "포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그를 맞았다.

이날 열린 지능로봇연구소 개소식과 로봇시티 선포식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무대에 선 '포프'라는 이름의 로봇이었다.

포프(PHOPE)는 '포항지능로봇연구소(PIRO)의 희망(HOPE)'이라는 뜻으로, PIRO의 'P'와 'HOPE'를 합쳐 지은 이름이다. 또다른 뜻으로는 포항의 영어 표기 앞부분(PHO)과 희망(HOPE)을 합친 합성어로, 로봇시티를 지향하는 포항의 희망이라는 의미도 지녔다.

지능로봇연구소 1호 작품인 포프는 건물 입구 등에서 사람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은 모바일 서비스 로봇.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로보월드 2007'에서 처음 공개됐을 당시 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날 지역에서 처음 얼굴을 내밀면서 명예도민증까지 받았다.

포프는 상대방의 얼굴과 음성, 제스처 등을 인식할 정도의 지능을 갖췄다. 첫 방문인지 두 번째인지를 기억해 두 번째 방문자에게는 "안녕하세요, A씨"라는 인사를 하고, "소장님 방이 어디지?"라고 물으면 "2층에 있습니다."라는 답변을 할 수도 있는 정도다.

또 포프에게 '사람이 손을 들면 손을 든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명령을 넣어두면 손 든 사람에게 스스로 이동할 수도 있다.

염영일 포항지능로봇연구소장은 "포프와 같은 지능로봇을 통해 포항을 세계 최고의 로봇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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