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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한의 행복한 자산관리] 3040 노후 준비

대부분 30대에 이르면, 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가지게 된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황금기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이 시기에는 수입이 가장 많아지는 때 이기도 하지만, 지출 또한 자녀교육, 주택마련, 등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향후 40대와 50대의 삶의 질를 결정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30~40대의 경우 자녀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바로 사교육비 지출이 현저히 늘어나게 된다. 노후준비와 가장 대립되는 부분은 바로 자녀 교육비가 대립되는 부분이다.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지나친 교육비로 인해 본인의 노후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교육비에 대한 한도를 설정하고, 정해진 범위 내에서 지출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주택마련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이나 개인 대출의 경우에도 금융비용 지출비율을 조정해야 한다. 매월 지출되는 대출이자나 상환해야 하는 대출원리금의 경우에도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하여 적정하게 조정해야 한다. 매월 소액이 지출되기 때문에 비용이 얼마나 자산증식에 걸림돌이 되는지 파악해볼 필요성이 있다. 금융비용을 5년 이상 20년에 걸쳐 투자금융상품으로 수익률을 계산해본다면 자신의 가계부채의 적정성을 잘 파악하고 조정해야만 제대로 된 노후준비가 가능해진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채상환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가계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부채가 자산형성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 가계 지출에서 잘 고려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세금'이다. 예를 들어, 국민건강의료보험료나, 자동차세, 국민연금납부보험료의 책정기준을 일방적으로 통보되는 대로 낼 것이 아니라, 부가되는 기준을 잘 파악만 해도 연간 절약할 수 있는 세금은 적지 않는 액수가 될 것이다. 또한, 연말정산을 통해서 가능한 한 자신이 납부한 세금을 합법적 범위 내에서 환급받는 습관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은퇴 후 받게 될 국민연금액이나,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의 금액과 개인연금의 미래가치를 주기적으로 파악하여 완벽한 노후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점검이 필요하다. 매월 급여에서 지출되는 국민연금보험료, 퇴직금적립금이 향후 노후에 어느 정도의 미래가치를 가지는 파악해보고, 모자란 금액을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편안한 노후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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