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안서 어선 한 척 日 어업지도선에 나포돼

10일 오전 0시 20분쯤 포항 구룡포 남동쪽 128km 해상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구룡포 선적 대게 통발어선 제17동현호가 일본 수산청 소속 어업지도선에 나포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선장 K씨(48·포항 장기면)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승선한 동현호는 당시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을 마치고 EEZ를 거쳐 구룡포로 되돌아오던 중이었다.

해경은 동현호가 나포 과정에서 우리측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인 무궁화호와 나눈 교신 내용을 바탕으로 일단 동현호가 일본 어업지도선의 정선 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향후 조업일지 등을 검토, 나포의 적법성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일어업협정에 따르면 EEZ해역에서 항해는 가능하며 일본 어업지도선의 검문에 불응할 경우 나포 사유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경은 나포된 동현호가 현재 일본 어업지도선 3척에 의해 시마네현 하마다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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