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로비스트'가 무기 로비스트의 세계를 그리며 로비스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EBS '다큐10'은 16일 오후 9시50분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펼쳐지는 이스라엘의 로비를 조명하는 '집중조명, 이스라엘 로비의 실태(Backlight:The Israel Lobby)'를 방송한다.
2006년 미국 보수주의 진영에서 두 명의 저명한 정치학자인 스티븐 월트와 존 미어샤이머가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이스라엘이 끼치는 영향력에 대한 글을 발표했다.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미국과 전쟁의 패배가 임박한 이라크에서 이 기고문은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결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물론이고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유대인과 기독교인 모두 격렬한 논쟁에 휩싸이게 된다.
월트와 미어샤이머 교수는 대표적인 친이스라엘 로비 단체인 미국 이스라엘 공익위원회 AIPAC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로비를 담당하는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을 언급하며 그들 모두 이스라엘의 국익을 옹호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을 은폐시킨다고 주장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월트와 미어샤이머 교수의 주장에 대한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담고 있다. EBS는 "민주주의의 핵심요소 중 하나인 여론과 이익집단의 문제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미 정부 내에서 어떻게 로비를 펼치고 어떻게 여론을 유도해갔는지, 이 때문에 미 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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