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동영 후보 "국가균형 정책 재논의"

경기인천 선대위 등 참석 공약 발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15일 양성 평등 선대위와 경기·인천 선대위 및 가족행복위 등의 발대식에 잇따라 참석,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경기·인천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정부의 2단계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지역 분류제가 객관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각계 각층 및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합리적으로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역별 발전도에 따라 지역을 4개그룹으로 분류하여 지방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과 건강보험료 경감 등을 차등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양성평등선대위 발대식에서는 여성 공약과 관련,"가족의 가치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인 만큼, 그동안 여성에게 과중했던 육아, 가사, 가족돌봄 노동도 이제는 국가가 그 짐을 함께 나눠야 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더 늘어나야 한다."며 3대분야 100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여성행복비전을 발표하고 여성이 행복한 가족행복시대의 본격화를 선언했다.

'행복한 여성' 분야에서는 ▷사회서비스 분야 등 여성일자리를 창출하고 여성채용 목표제를 전체 공기업으로 확대 ▷현재 42.7%인 여성 비정규직 비율을 OECD 평균수준인 25%로 대폭 축소하고, 성별임금 차별개선 ▷성폭력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 환경 조성 등 폭력과 범죄로부터 여성의 안전과 인권 보호 등이 포함돼 있다.

'행복한 가족' 분야에선 ▷정규직만이 누릴 수 있었던 모성 보호제도를 비정규직·고용보험 미가입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0세~만5세 모든 영유아에 대해 완전 무상보육 교육을 실현한다는 등의 내용이 있다.

이에 앞서 정 후보는 서울 홍은동 소재 명지고등학교를 방문, 수능수험생들을 격려한 뒤 "전 세계적으로 수능과 같은 시험은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2008년을 '교육혁명을 위한 사회대협약의 해'로 정하고 현행 수능제도를 전반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