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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우리학교'의 아주 특별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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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대안교육센터 학생과 자원봉사 교사들이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다.
▲ 경산대안교육센터 학생과 자원봉사 교사들이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다.

17일 오후 5시 경산시민회관에서 교육소외계층들의 배움의 터인 야학인 경산 '우리학교'의 개교 16주년 기념 문예제로 열린 열다섯번째 '풀꽃제'는 그동안의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한 무대였다.

풀꽃제는 1991년 11월 학교가 문을 연 이후 매년 늦가을에 열리는 문예제로, 지금까지 시와 노래, 연극, 장기자랑 등이 주로 발표됐다.

이번 풀꽃제에는 배움을 포기하지 않은 40∼60대 늦깎이 야학 학생과 한글교실 학생, 초등과 중등 방과후 교실인 경산지역아동센터와 경산수능공부방, '명아주(명랑한 아이들을 위한 주말학교)' 학생들과 이들의 학습을 돕는 대학생과 직장인 자원 봉사 교사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이 열렸다.

우리학교 자원봉사 교사 출신인 이효선(25·영남대대학원생) 씨가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170여 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출연했다.

뮤지컬이라는 것이 노래와 음악, 춤, 무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종합예술로, 일반인들이 해내기는 매우 어렵지만 이들은 지난 9월부터 특별 연습을 통해 무대에 올려 동료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록 서툴고 어색하며 부족했지만 특별한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경산대안교육센터 최승호 대표는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통해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한 공연"이라고 평가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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