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인협회(회장 문인수)는 2007년 대구시인협회상 수상자로 '겨울 가야산'의 시인 배창환(52) 씨를 선정했다. "시들이 현실에 뿌리박고 서서 튼실하고 강건한 화술로 드러내는 이 땅 사람들의 모습들에 대한 이해와 시선이 참 따뜻하다."는 심사평으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배 씨는 "우선 기쁘고, 조금은 쑥스럽다. 더욱 정진하라는 선배 시인들의 채찍으로 알고 깊이 새기면서 발걸음을 재촉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북 성주 출생으로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배 씨는 1981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해 1985년부터 도종환 김윤현 김용락 등과 '분단시인'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으로 '잠든 그대'(1984)를 비롯해 '다시 사랑하는 제자에게'(1988), '백두산 놀러가자'(1994), '흔들림에 대한 작은 생각'(2000), '겨울 가야산'(2006) 등이 있고, 시교육을 위한 책들을 펴낸 바 있다. 현재 김천여고 교사로 재직 중이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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