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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고교 평준화 첫 해 '미달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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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평준화 시행 첫해인 2008학년도 포항지역 인문계 고교 입시에서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30일 포항시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12개 학교 4천235명 모집에 4천121명이 지원, 114명이 미달해 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포항지역 비평준화 고교와 실업계 고교는 대부분 정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평준화 고교 미달 사태는 평준화에 따른 학력 저하를 우려한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등으로 많이 진학한데다 평준화 고교 입학 탈락선상에 있던 학생들이 일찌감치 비평준화 고교로 몰렸기 때문이다. 결국 일선 진학지도 교사들이 평준화 정원을 감안해 성적보다 합격 위주로 진학지도를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비평준화 지역인 죽장고와 기계종고 등은 정원을 넘어 탈락자까지 생기게 됐으며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을 받고 있는 영일고에도 예년보다 성적 우수자가 많이 몰렸다.

또 자립형사립고인 포항제철고의 경우 포스코 임직원 자녀 선발 비율을 70%에서 60%로 줄이고 특별전형을 40%까지 늘렸지만 상위 3% 학생 상당수가 탈락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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