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3일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를 방문,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당초 이번 주 늦게 대구를 찾을 예정이었던 이 후보는 일정을 변경, 이날 오후 KTX로 대구방문에 나서 중심가인 동성로를 찾아 이 후보의 최대 취약계층인 젊은층 공략에 들어간다. 이어 그는 대구지역의 대표적 재래시장이자 지난달 첫 방문 때 '계란투척' 사건이 벌어졌던 서문시장을 다시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이 후보의 이번 방문은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와 무관치 않다. 검찰 발표 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유일한 대안 세력임을 부각하는 한편, 이명박 후보의 부도덕성을 강조, 표심을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젊은이들을 만나는 이유도 자신만이 야권의 유일한 미래 세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같은 철학으로 나라를 위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모두 뜻을 같이하고 모이게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연대가능성에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내의 추가 탈당 여부와 관련해서는 "정말 정권교체다운 정권교체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많이 고민하고 정말 이 길이 옳다고 생각하면 다른 분들의 동요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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