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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인고 수능시험장 화재' 막은 해병대 이동환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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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3개월 앞두고 수능 응시…갑자기 교실입구 연기 신속 진화

지난달 15일 대입 수능시험장인 대구 능인고 2층 제7시험장에서 불이 났을 때 앞장서 불길을 잡아 대형사고를 막은 숨은 주인공이 해병대 현역 병장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자 수험생과 학교 관계자들에 의해 5분여 만에 진화됐지만, 하마터면 전국적으로 수능시험을 다시 치러야하는 상황을 불러왔을지도 모르는 아찔한 사고였다.

시험이 끝난 지 보름도 더 지난 2일, 당시 현장에서 불길을 잡아 대형사고를 막은 숨은 주인공이 밝혀졌다. 전역을 3개월 앞둔 해병대 제1사단 본부대대에서 군악병으로 복무 중인 이동환(22) 병장. 이 병장은 경북대 환경공학과 재학중 입대했다가 제대를 앞두고 새로운 인생설계를 위해 이날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이 병장은 "갑자기 교실 앞쪽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며 불이 났는데,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달려가게 됐다. 군인이라는 신분 때문인지 저절로 그렇게 되더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 불로 교실에 설치돼 있던 텔레비전 등 일부 집기·비품 등이 탔고, 수험생들은 임시교실로 옮겨 나머지 시험을 치렀다.

이 병장은 사태가 진정되고 자신의 손에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를 숨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몇몇 기자들이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이라는 생각에 거절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며칠 전 학교 측과 관할 경찰서가 당시 공로자에게 표창을 하기 위해 준비하던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신분이 밝혀지자, 그는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다 나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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