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순이를 아시나요?" 멧돼지 오는 집 '화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야생멧돼지
▲ 야생멧돼지 '돈순이'가 정중선 씨 집 마당에 내려와 정 씨가 내민 개밥을 얻어 먹고 있다.

안동시 남후면 암산스케이트장 정중선(54·광음리) 씨 집. 이른 아침이면 그의 집 뒷산에서는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멧돼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어슬렁어슬렁 집 마당까지 내려 온 멧돼지는 이내 개 밥과 닭모이를 털어 먹고는 마당 곳곳을 누비기 시작한다. 마치 집돼지처럼 인기척엔 아랑곳 하지 않는다.

2개월 전인 지난 10월 중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 멧돼지는 6개월쯤 된 새끼 암컷. 아침에 내려 와 온종일 마당에서 먹이를 찾거나 강아지와 장난을 치고 놀다 땅거미가 지면 다시 산 속으로 사라진다.

민가를 찾는 희한한 멧돼지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정 씨 집에는 야생동물 사진작가와 구경꾼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처음 나타났을 때는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이젠 멧돼지도 우리를 알아보나 봐요." 아예 멧돼지를 위해 개사료를 준비해 두고 있는 정 씨 부부는 이 멧돼지를 '돈순이'라고 이름지어 부를 정도로 정이 들어 그만 한식구가 돼 버렸다.

정 씨 부부의 정성으로 이제 갈기털이 뻣뻣할 정도로 자라는 등 새끼 티를 면했다.

돼지해인 올해 난데없이 멧돼지가 집에 찾아 와 반갑기 그지 없었다는 정 씨. 요즘 들어 걱정도 적지 않다. 갈수록 덩치가 커져 무슨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 "다 크면 언젠가는 다시 산으로 돌아가겠지만 있을 때까지만이라도 무탈했으면 좋겠어요."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최서원씨의 외부 병원 치료비 3천927만원이 국가에 의해 지급되었으나, 구상금 청구 절차가 지연되면서 최씨의 채권 소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
대구시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며,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3년부터 34개 기관을 대상으로 유...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A양이 담임교사 B씨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해당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
미국이 반도체에 대해 새로운 관세 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에 따른 투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