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근호 최고대접 어쩌나" 대구FC 연봉 고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무명이던 작년 6천500만원…올 위상 달라져 최소 2~3배 예상

프로축구 대구FC가 올해 돋보인 활약을 펼친 이근호와의 연봉 협상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근호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국내 선수로 평가될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쳐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어야 하지만 구단 재정 형편상 선수측 요구를 다 받아주기는 쉽지 않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FC 구단은 아직까지 이근호 측과 연봉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내년 1월초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 구체적인 액수가 제시되거나 양 측의 입장 차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구단측은 이근호가 섭섭하지 않게 자존심을 충분히 세워줄 수 있을 정도의 대우를 해준다는 기본 입장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2군에서 주로 뛰다 대구로 이적한 이근호는 올 시즌 전 연봉 6천500만 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후 이근호의 주가가 시즌 전과는 천양지차로 달라져 이근호 측이 얼마를 요구할 지 구단측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 최소한 2~3배 이상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지만 입장 차가 클 경우 대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이 상품 광고 모델로 나서게 해 광고 모델료로 부족한 연봉을 보전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러나 대구 구단은 시민 구단으로서 계열사가 없어 광고를 주선해 줄 수 없는 입장이고 양 측이 구체적인 협상이 오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광고모델료를 거론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추후 협상 과정에서 광고모델료 보전 방안이 거론될 경우 후원기업이나 제안을 해오는 기업에 대해 광고모델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 중 2군데 기업에서 이근호에게 광고 모델 제의가 들어왔으나 광고 모델료가 맞지 않아 무산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대구FC 구단은 이적료 수입이 생긴다 해도 이근호를 국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으나 선수 장래에 도움이 될 만한 해외 구단으로의 이적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포항 스틸러스에서 이근호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지만 대구 구단은 이를 일축했다. 또 일각에서 스코틀랜드 2부리그 팀과 유럽의 다른 변방 리그 팀에서 이근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식 제의를 해온 팀은 없었으며 그 정도의 팀이라면 선수 장래에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아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구는 또 박윤화, 진경선 등 자유계약선수(FA)들과 입장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이근호를 포함해 내년 1월 중순 터키 전지훈련 전까지 모든 선수들과 연봉계약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최종준 대구FC 대표이사는 "이근호가 활약은 좋았지만 올해 팀 성적이 좋지 않았고 내년에는 올림픽 대표로 차출돼 팀 기여도도 떨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이근호가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족할 만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 임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에 도착한 황 CEO는 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우 지창욱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고의적 탈세가 없음을 주장하며 성실한 납세 의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규정되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