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8개 경제자유구역을 관할하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장기간 수장 공백에 놓이면서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자청은 신규 산업단지 개발, 글로벌 투자유치, 기업 정주여건 개선 등을 담당하며 대구경북의 첨단산업 기반을 확장하는 핵심 기관이다. 지난 2년 4개월간 청장을 맡았던 김병삼 전 청장은 지난해 11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영천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이로 인해 현재 두 달째 청장 공석 상태다.
차기 청장 임명은 지방선거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청장은 시·도지사가 임명하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권역이 둘 이상의 시·도에 걸친 경우 공동 임명한다. 그동안 대구시와 경북도가 번갈아 수장을 임명해왔으며, 이번에는 대구시에 임명권이 있다.
대구시 안팎에서는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새 청장 임명을 강행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신임 청장의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문제는 수장 공백이 길어질 경우 주요 사업의 동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 경제자유구역의 확장과 추가 지정 검토는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대표적으로 제2수성알파시티 사업은 기존 수성알파시티의 산업용지가 소진되면서 인근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계획이지만, 재정·사업성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부 현안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성알파시티 내 롯데몰 건립 사업은 올해 6월 준공 예정이지만 공정률이 20%대에 머물러 난항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장 부재가 장기화하면 핵심 투자 유치나 인허가 조율 과정에서 의사결정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자청 내부에서는 공백 장기화에 대한 외부 우려와 달리 당장 업무에 큰 차질은 없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경자청 관계자는 "지금 기본적인 건 계속 돌아가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구역 지정이나 확장 같은 신규 사업은 당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서별로 추진 중인 일들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들이 아니어서 기본 패턴대로 갈 것"이라며 "기존 사업들이 대부분 진행형이라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이슈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자청 관계자 역시 "청장이 없더라도 밑에서는 똑같이 일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특별한 이상 없이 돌아가고 있다"며 "신규 사업은 당장 동력이 약해질 수 있지만, 하던 사업은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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